첫 출근 정세균 “경제 활력 찾는게 가장 중요”

  • 동아일보

“청문회 한지 14년… 성실히 임할것”
여야, 추미애 청문회 30일 개최 합의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를 치른 지 15년 차가 됐는데 그간 제가 많은 정치 활동도 했기에 청문회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를 치른 지 15년 차가 됐는데 그간 제가 많은 정치 활동도 했기에 청문회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경제 활성화’를 국정 과제 우선순위로 내세웠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경제 주체들이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경제 현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우선 경제가 활력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제가 청문회를 치른 지 만으로 14년이 됐고 15년 차가 될 것 같다. 그간 제가 많은 정치 활동도 했기 때문에 청문회 준비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국회에서 청문회 일정이 잡힐 때까지 정책을 중심으로 충분히 잘 준비해서 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2006년 2월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로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른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정 후보자 지명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직전 국회의장이 대통령 밑에서 일하겠다는 발상을 보고 영화 ‘친구’에 나온 ‘시다바리(심부름꾼)’라는 말이 생각났다”고 비난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유례없는 방법으로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30일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과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 등은 18일 오후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이로써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 후보자를 지명한 이후 25일 만에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정세균#국무총리#추미애#법무부장관#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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