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文대통령 모친 빈소 앞서 발길 돌려…“기도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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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1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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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뉴스1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뉴스1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92)의 빈소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임 전 비서실장은 3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통령님의 뜻이 분명하셔서 조문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천성당 앞을 지나며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없다. 최근 대통령님이 많이 피곤해 보여서 안타까웠다”라며 “워낙 각별했던 어머님을 보내고 얼마나 상실감이 크실지 또 걱정이다. 그저 기도하는 마음만 가득하다”라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모친상을 당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하며 “애도와 추모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권 인사들의 조문은 정중하게 거절했다. 측근들 역시 조문하지 못 했다. 문 대통령은 복심으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의 조문을 사양했다.

다만 빈소를 찾은 야당 대표들과 주한 외교사절단, 종교계 지도자들은 직접 맞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일본·중국·러시아 대사 등이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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