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2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답변했다가 사과했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정보를 일본에서 받은 것을 알고 있느냐’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일본에 요청해서 받은 게 아니다”고 답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방위원회 국감에서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받은 요청은 없었고 우리가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고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에게 보고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이 “부처 입장이 무엇인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앉아서 잘못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따져묻자 노 실장은 표정이 굳으며 “사실관계를 한번 확인해보시죠”고 맞섰다.
노 실장은 뒤늦게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한미 정보당국이 판단한 정보와 결이 다른게 일본에서 나와서, 정보공유를 요청한 것이고 우리가 파악을 못해서 요청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NSC 상임위원으로서 팔로업하고 있었는데 국감 참석 때문에 오늘은 회의에 참석을 못했다. 기사를 보니 국방부 장관께서 그렇게 발언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답변을 수정했다.
그는 “더 신중하게 파악을 해보고 말씀드렸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받아들이게 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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