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살률 증가가 베르테르 효과?…국민들 가슴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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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6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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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자살률이 전년보다 9.7% 증가했다는 통계청 발표와 관련해 “정부는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가 원인이라고 한다”며 “얼마나 많은 생활고와 경제난으로 좌절을 겪고 있는데, 이를 모르고 있다는 말 아닌가 하고 국민들은 가슴을 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살률이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돼지열병도 마찬가지”라며 “애초부터 북한에서 내려왔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을 통일부장관이 하면서 북한 심기에 신경을 쓰더니 지금은 북한 공동 방역도 (협조가) 되지 않는다고 발을 동동 구른다”고 주장했다.

또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해 “조국 사태에 (정국이) 발목 잡힌지 벌써 50일이 다 되어간다”며 “도대체 왜 이 한 명의 부적격 장관 때문에 대한민국의 에너지와 역량을 모두 다 소모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권과 여당은 국민의 삶은 뒷전이고 오직 조국 구하기만 올인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나라다운 나라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범죄 혐의자가 장관을 하는게 나라다운 나라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이어 조 장관을 향해 “조국 부인의 소환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본다”며 “그럼에도 (조국 장관이) 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검사와의 대화를 이어가는 것은 개혁이라는 말을 우습게 만드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장관직 버티기의 수단으로 검사와의 대화를 할 것이 아니라 민심과의 대화, (자신의) 양심과의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 말씀을 드린다”고 요구했다.

여당을 겨냥해서도 “그동안 변창훈 검사와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에게 가해진 여러가지 가혹한 압수수색에 대해선 정의라고 치켜 세우더니 이제는 조국 구하기를 위해 적법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수사마저도 먼지털이식 과잉수사라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 이어 국정감사가 이어진다”며 “수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국정감사가 맹탕 국감이 되고 있다. 이유는 조국 방탄 국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 전부터 이미 여당은 조국 방탄국회로 국회를 만들었다”며 “이제 수사 중인 증인은 안 된다며 증인 채택 막기에만 급급하다. 여당과 지도부가 결국 공멸의 길로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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