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퇴진 촉구’ 삭발투쟁…“내려와 수사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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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6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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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퇴진을 촉구하며 삭발 투쟁에 나섰다. 사진=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퇴진을 촉구하며 삭발 투쟁에 나섰다. 사진=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며 삭발 투쟁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경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날 삭발식에 앞서 전희경 대변인은 “우리는 모두 지난 2년 반 동안 대한민국에서 자행된 헌정유린을 똑똑히 목격해왔다”며 “급기야 이제 대한민국은 조국과 같이 반칙하고 불공정하고 심지어 범법을 저질러도 법을 관장하는 법무부 장관이 될 수도 있는 세상이 되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조국과 같은 사람으로 대한민국이 상징되어서는 안 된다”며 “오늘 한국당과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를 위한 삭발 투쟁에 나섰다. 황 대표의 결단이 하나의 큰 물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의 삭발식이 진행됐다. 전 대변인과 지지자들은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살리자 자유대한민국” 등을 연호했고,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엔 애국가가 흘러나왔다.

삭발을 마친 황 대표는 “저는 오늘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저는 투쟁을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라. 그리고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내려와서 검찰의 수사를 받아라”라고 했다.

사진=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사진=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아울러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주셔야 한다.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서서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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