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임명에 현충원 찾아 참배…“나라 지키지 못한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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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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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의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9.9/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의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9.9/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현충원 참배 및 광화문 시위에 나선다. 또 앞으로 출퇴근 시위 등 장외투쟁을 병행하며 문재인 정권을 향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3시간여에 걸친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저희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마음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오늘 현충원에 가서 나라를 지키지 못한 부분에 관해 사죄의 마음으로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겨 퇴근하는 국민에게 문재인 정권의 폭거를 알려 드리는 기회를 갖겠다”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폭거를 알리는 출퇴근 시위를 하고 국민들에게 설명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반드시 잘못된 장관 임명을 철회하고 (정부가) 국민 앞에 엎드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향후 대여 투쟁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의원총회에서는 광화문 천막 당사 설치나 의원직 총사퇴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검찰이 경찰로부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를 넘겨받기로 한 것과 관련,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고 불법에 대응해 싸웠다”며 구체적은 답변은 하지 않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 “9월 정기국회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저희는 원내·원외 투쟁을 함께하고 했기 때문에 국회를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범야권이 힘을 합쳐 가도록 하겠다”며 “국회라는 중요한 투쟁 수단을 절대 놓지 않고 국회를 중심으로 가열차게 투쟁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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