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관련 당론, 큰 변화 없어…검찰 행태 강력 경고”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8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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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9.8/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9.8/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8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장관직에 사실상 ‘적격하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 검찰의 수사행태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 임명과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며 “관련 내용을 이해찬 대표가 고위당정청에서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고위당정청은 이날 오후 6시30분 총리공관에서 열린다.

당에서 조국 후보자를 여전히 ‘적격하다’고 보고 있냐는 질의에는 “지금 이 자리에서 확인해줄 수 없으나 큰 변화는 없다”고 답했다.

이날 최고위는 약 2시간에 걸쳐 열렸다. 홍 수석대변인은 회의에서 조 후보자와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한 강한 우려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피의사실을 유포해 여론몰이식 수사를 하는 검찰 행태에 대해 강력한 경고와 함께 우려를 표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런 잘못된 방식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검찰이 다시 ‘정치검찰’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법무부에서 이미 수사 준칙을 만든 것이 있다. 피의사실 유포 관련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는 준칙이라 이것을 빨리 공개해 지키기만 해도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후보자 부인 기소와 관련해서는 “다소 무리다”며 “불법은 아니지만 수사 관행상 그렇게 기소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고, 또 한번 놀란 것은 대한민국 엘리트인 특수부 검사 20명넘게 달라 붙어 기소한 것이 사문서 위조란 것도 놀랍다. 검찰 안팎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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