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인사 만난 심상정 “기업소홀 인식 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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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8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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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왼쪽)와 심상돈 한국강소기업협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한국강소기업협회 간담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8.28/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표(왼쪽)와 심상돈 한국강소기업협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한국강소기업협회 간담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8.28/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8일 “‘정의당이 경제계 인사를 만나?’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지난번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했을 때도 ‘정의당은 친노동, 친서민 정당 아니냐’고 반문하더라. 노동자, 서민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저희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강소기업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히고 “정의당이 혹여라도 그동안 기업의 발전에 소홀한 정당으로 인식되어 왔다면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그런 오해는 싹 씻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한 달 전 제가 당 대표에 당선되며 내놓은 공약 중 대표적인 것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집권경쟁에 나서겠다는 것이었다”며 “저희가 대표 직속으로 그린뉴딜경제위원회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구성이 완료되었는데, 워낙 국회 정치 일정이 복잡하다보니 9월 중 출범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정의당의 경제인식은 무엇인지 이런 대전환기에 국가나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정의당이 생각하는 혁신 발전은 무엇인지, 정의당은 어떻게 미세먼지도 잡고 고용도 창출하고 중소기업도 살릴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 저희가 준비한 내용들을 제시할 것”이라며 “경제와 민생에 있어서 무능함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경제위기 공포만 조장하는 자유한국당과 당당하게 대안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아울러 “이제는 정의당이 더 이상 소금의 역할에만 머무는 정당이 아니라, 우리가 제시했던 가치와 비전이 시대정신이 된 만큼 그 시대정신을 가장 유능하게 제대로 실현시켜낼 수 있는 정당이라는 점을 국민들께 입증시켜 내년 총선에서 유력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그 중심 승부수가 경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오늘이 아베정권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대한민국을 배제하겠다고 한 도발이 실제 효력이 발효하는 날”이라며 “이런 도발을 막아서 원위치에 갖다 놓는 게 우리 목적이 아니다. 이걸 계기로 중소부품소재산업의 국산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그 일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경제”라며 “지금 부품소재산업의 국산화를 위해서 많은 예산도 책정되고 법적 제도적인 검토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이 기존 대기업 중심의 수직적인 계열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만약 정부지원이 이뤄진다면 우리 경제는 또다시 좌절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대표는 아울러 “하청단가 후려치기, 기술탈취 등 지금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오래된 숙원과제들, 모든 정당들이 다 중소기업을 말하면서 결국 대기업 눈치 보면서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들이 있다”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아마 국회에서 중소기업들과 공동토론회를 하반기에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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