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대표 靑 회동 앞두고…與 “국론 모아야” 野 “정책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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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8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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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회동이 국론을 모으는 초당적 자리가 돼야 한다며 야당이 전향적인 자세로 회동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외교·안보·경제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청와대를 압박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조치로 경제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여야의 정치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만큼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초당적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거세지는 일본의 압박에 맞서기 위해 힘을 모아야한다는데 전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회담에서 국민을 최우선으로 5당 대표가 정치권의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치권 모두 차분하고 치말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도 야권의 의견을 적극 경청, 수용하는 진정어린 열린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오늘 회담이 국민통합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회담을 정책전환의 실질적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정책 대전환 없이는 경제도, 민생도, 외교도, 안보도 추락할 수밖에 없고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극복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위기를 직시하고 북한의 우선주의 외교노선을 즉각 수정하기 바란다“며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해군2함대 사령부의 거동수상자 사건을 언급한 뒤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책임져야 마땅하지만 장관 해임으로 그 책임을 물으려 하는 것“이라고 정경두 국방장관의 해임을 재차 요구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정부가) 지금의 기조로 경제 정책과 안보 정책을 이어가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며 ”오늘 문 대통령은 제1야당과 함께하는 포용의 정치, 화합의 정치, 협치의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입법과 추경안, 대(對) 일본 결의안 모두 ‘정경두’ 이름 세글자에 맡겨져 있다. 협치의 물꼬를 다시 틀 것인지, 대치 확대를 재생산할 것인지는 문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정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정 장관을 지키기 위해 민생입법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포기도 불사하겠다는 민주당의 무책임한 태도는 납득할 수 없다“며 ”국회 본회의를 무산시키고 모든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려 것이 아니라면 국정운영의 책임이 있는 여당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나올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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