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우리 모두 간절해졌으면…남북미 다시 만남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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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30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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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개인들, 우리 각자의 기대들이 중요하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15일 오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제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획의 힘, 상상력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019.5.15/뉴스1 © News1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15일 오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제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획의 힘, 상상력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019.5.15/뉴스1 © News1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30일 “남·북·미 입장 차이가 없을 수 없으나, 한반도 평화가 세계의 평화라는 확고하게 같은 입장에서 다시 만남을 시작하시길 바라고 또 바란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서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2급)으로서 2018년 4·27남북정상회담 기획에 관여했던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30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계기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고 양 정상이 비무장지대(DMZ)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 정상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도 눈길이 모이는 상황이다.

그는 “첫 판문점회담을 준비할 때 우연히 모처에서 보관하고 있는 휴전협정식에 쓰였던 테이블을 본 적이 있다. 언젠가, 어느 눈물나는 날이 오면, 그 테이블을 다시 꺼내었으면 좋겠다는, 꼭 그 테이블 위에서 이 긴 분단을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작은 개인들, 우리 각자의 기대들이 중요하다. 저 역시 이제는 뒤에서 자문하는 소임 밖에는 없지만 우리 모두 간절해졌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탁 위원은 그러면서 “결국 시대의 요구라는 것도 작은 개인들의 바람들이 모이는 것이고, 그 바람들이 모이고, 또 모여, 강물처럼 바다처럼 역사를 관통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성공회대 교수이자 작가였던 고(故) 신영복 선생이 좋아했던 글귀로 알려진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라는 문장을 끝으로 글을 맺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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