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도와 협력증진 기뻐”…모디 총리 “형제 같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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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8일 1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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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G20 계기 한·인도 정상회담…실질협력 확대방안 논의
양 정상 “韓 ‘신남방정책’과 인도 ‘신동방정책’ 공조·역내 평화 협조” 공감

문재인 대통령이 지닌 2월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2.2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닌 2월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2.22/뉴스1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사카(大阪) 인텍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 및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양 정상간 회담은 지난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계기 첫 회담 이후 이번이 4번째로, 지난 2월 모디 총리의 국빈방한시 회담 이후 4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모디 총리의 국빈방한 이후에 4개월 만에 다시 만나뵙게 돼 반갑다”며 “나의 형제와도 같은 총리의 총선 승리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승리해 연임에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양국은 정상간 상호 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협력을 증진시켜나가고 있으며 양국의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도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으로서 앞으로도 총리와의 굳건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관계를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발전시켜 나갈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지난 2월 방한 당시 따뜻하게 환영하고 환대해준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나아가 대통령과 나의 관계가 단지 의전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진정한 형제와도 같이 매우 가깝고 친근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화답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대통령께서 내가 총선 승리한 직후에 전화를 직접 걸어주셔서 축하의 말씀을 전해주신 데 대해 굉장히 감사하다. 대통령의 따뜻한 말씀에서 정말 형제와도 같은 친근감을 느꼈다”며 “단지 국가간의 우호관계 이상으로 대통령과 나의 관계가 형제와도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담에서 양 정상은 두 나라가 지난 1년간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한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강화되고 있고 이를 통해 양국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를 국빈방문했고, 모디 총리는 올해 2월 국빈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인도 정상회담시 합의사항들이 충실히 이행됨으로써 양국간 협력이 더욱 내실화되기를 바란다며 양국간 호혜적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방산 분야에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모디 총리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지난 3월부터 인도인 단체관광비자 발급이 개시돼 더 많은 인도인들이 한국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국민 간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 간 협력 접점을 찾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국 간 구체 협력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는 한편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인도측에서는 수부라흐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 아짓 도발 국가안보보좌관, 비제이 케샤브 고케일 외교부 수석차관 등이 배석했다.

(오사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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