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북한 목선 의혹 밝혀라’…국회서 대규모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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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3일 0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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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나경원 등 당 지도부 및 당협위원장 등 참석
“청와대 발언 의문 증폭시켜…북한 눈치 보기에 이르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北목선 남하와 관련해 軍안보 문제 및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019.6.21/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北목선 남하와 관련해 軍안보 문제 및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019.6.21/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은 23일 북한 목선의 강원도 삼척항 진입과 관련한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대여공세의 고삐를 쥔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국회의원, 각 시·도당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구멍 난 군사경계! 청와대 은폐조작! 文 정권 규탄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의 경과보고 및 안보 전문가들의 안보 위기와 관련한 발언이 이어진다. 이후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규탄사 및 대표·원내대표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기문란’ 사태로 규정했다.

한국당은 김영우 전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진상 조사단을 꾸려 삼척항 현장 조사를 나가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한 상태다.

앞서 청와대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진입 사건과 관련해 군(軍)이 사실을 숨겼다가 발표한 건 아니라고 거듭 해명했지만 한국당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군의 경계작전 및 언론 브리핑 대응이 부족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사실) 은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 열린 ‘2019 자유한국당 청년전진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어야 한다는 청와대의 발언은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결국 안보가 구멍 난 것뿐 아니라 전개 과정을 보면 결국 북한 눈치 보기에 이르지 않았나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당은 북한 목선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등과 함께 정부·여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한국당은 국정조사와 국회 정상화는 별건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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