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38)가 태국 현지에서 특혜 취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6일 직접 태국 방콕 소재 ‘타이 이스타제트’라는 회사를 찾아가 서 씨가 이 회사에 취업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서 씨가 정식 채용 절차 없이 해당 회사에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사무실에 찾아가 대표이사 박모 씨를 만났다”면서 “서 씨가 2018년 7월에 입사해 3주간 근무했다고 한다. 공개채용이 아니라 회사 대표 이메일로 연락이 왔고,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 채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타이 이스타제트는 문재인 대선 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던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창업한 저비용 항공사 이스타항공의 태국 판매 대리를 맡고 있고, 합작 사업도 추진했던 회사다.
이 전 의원이 서 씨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곽 의원의 주장이다.
같은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서 씨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해 “곽 의원이 사실관계를 말하기보다는 의혹을 얘기하는데 저희도 무엇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근무 여부는) 알지 못한다. ‘무엇이 추정된다’는 식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면 이를 공개 하는가’라는 물음에는 “그때 판단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 딸 다혜 씨와 그의 남편 서 씨 등 일가족은 지난해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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