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트남 기증 식량 남포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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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4일 0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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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종류, 규모 언급 없어

지난 달 3일 경기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옛 남측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 News1
지난 달 3일 경기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옛 남측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 News1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베트남 정부가 북한에 식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이날 “북한에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정부가 기증하는 식량이 13일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통신은 베트남이 북측에 지원한 식량의 종류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앞서 일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 하노이에 방문했을 때 베트남 정부에 식량 지원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러시아는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북한에 인도주의 목적으로 밀 4000여톤을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SNS를 통해 심각한 가뭄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러시아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밀 4000여t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북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400만 달러(약 46억원)을 WFP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대북 인도지원(식량지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800만 달러를 지난 11일 오후 국제기구로 송금 완료했다고 밝혔다.

800만 달러 중 WFP에 지원되는 450만 달러는 북한의 9개도 60개군의 탁아소, 고아원, 소아병동의 영유아, 임산부 등에 대한 영양 강화식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추가적인 대북 식량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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