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퇴임 헌법재판관에 훈장…“헌법재판소 위상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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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7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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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족과 소소한 삶의 행복 누리길 바라”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퇴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훈장 수여식에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조용호,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5.17.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퇴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훈장 수여식에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조용호,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5.17.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기석, 조용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훈장수여식에서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우리 사회가 발전했고 헌법재판소 위상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들에게 청조근로훈장을 수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퇴임 재판관들에게 “지금까지 재판관을 하느라 개인과 가족의 행복은 뒤로 미뤄놨을 텐데, 이제는 소소한 삶의 행복을 가족과 함께 누리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마지막 보루로 여겨진다”며 “헌법은 최고 규범이면서 동시에 생활 규범으로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배우자들에게는 꽃바구니를 선물한 이후 두 퇴임 재판관과 배우자들과 기념사진을 차례로 찍었다. 이어 백악실로 이동, 환담을 나눴다.

이날 수여식에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도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조현옥 인사수석, 고민정 대변인, 조한기 제1부속·박상훈 의전·김형연 법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서 전 재판관과 조 전 재판관 모두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관으로,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는 데 참여했다. 당시 탄핵 심판에 관여했던 재판관 중 이들이 가장 마지막으로 물러나며 이날 훈장을 받았다.

두 퇴임 재판관이 받은 청조근정훈장은 근정훈장 5등급 중 1등급 훈장으로, 통상 장관급 인사에게 수여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퇴임식을 가졌던 김이수, 김창종, 안창호,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들도 해당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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