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대담, 안하느니만 못한 대국민 선전포고” 혹평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9일 2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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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타령 사죄 없고 북한 대변에 급급"
"소득주도성장 근본적 폐기 선언 없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9일 KBS 특집 대담에 대해 “경제폭망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변함없는 오만의 폭주를 예고한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대담을 지켜본 국민에게 돌아온 것은 낙담이고 절망”이라며 “대통령은 대담에서 북한이 오늘 발사한 것이 단거리 미사일임을 피치 못해 인정했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간의 평화타령을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한 변화된 대북정책을 약속하기는커녕 여전히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급급했다”며 “북한 규탄 한마디 없이 오히려 북한의 미사일이 남북 군사 합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까지 변명해줬다. 5000만 국민은 밤잠이 안 오는데 대통령만 북핵과 미사일이 두렵지 않은가”라고 개탄했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도 “낙제점을 받은 경제 정책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어디에도 없었다”며 “최저임금 속도조정을 시사하는 듯 했지만 그 뿐이었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근본적인 폐기와 변화선언은 없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정치인식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적폐몰이 수사의 배후가 청와대임을 삼척동자도 아는데 강 건너 불구경인 듯한 대통령의 언사는 얼마나 기만적인가. 급기야 대북 식량지원 합의를 위해 여야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대북정책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야당을 능멸하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결국 국민이 일어서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맨 앞에 설 것”이라며 “안하느니만 못한 오늘 대담의 유일한 성과는 대통령과 현 정권의 실체를 다시금 똑똑히 확인시켰단 사실 하나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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