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어린이날 ‘강원 산불 피해’ 초등생 靑 초청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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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靑 초청 이후 두 번째 열리는 행사
독립유공자·미혼모 가정 등 다양하게 초청
文, 아이들에게 '작은 영웅들' 격려할 예정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오는 5일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보호자 256명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취임 후 열리는 두 번째 어린이날 행사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어린이날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바 있다. 역대 대통령들도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기념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초청 어린이의 면면에 각별히 신경 썼다.

지난달 강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에 애쓴 소방관·군인·경찰관과 자녀 및 산불 피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초청됐다.

또 지난달 5일 식목일 행사를 함께하기로 했다가 강원 산불로 행사가 취소돼 아쉬워했던 경북 봉화 서벽초등학교 학생들이 초대장을 받았다.

지난 3월22일 ‘세계 물의 날’ 행사 공연 시 청와대 초청을 약속한 대구시립 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도 초대됐다.

특히 올해가 임시정부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점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어린이를 초청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각별히 신경 써 온 한부모·미혼모·다문화 가정, 아동수당 수급 다둥이 가정·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재원 어린이·온종일돌봄 이용 아동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 표어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우리들은 미래의 영웅’으로 정해졌다.

어린이들이 영웅으로 생각하는 독립유공자·군인·경찰·소방관·유튜브크리에이터·아이돌스타·스포츠 선수 등을 직·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초청된 어린이들은 국군 군악대 연주와 함께 청와대로 입장한 후 본관 집무실을 관람한다.

이어서 체험형 테마파크로 탈바꿈한 영빈관으로 이동해 자유롭게 체험행사를 가진다. 캐릭터 인형과 사진찍기, 페이스페인팅, 팽이시합, 에어시소 등이 마련됐다.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유튜버)이자 ‘어린이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팝, 헤이지니, 럭키강이 등과의 만남도 준비됐다. 문 대통령과 유튜버들은 함께 유튜브 촬영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그 자체로 우리나라의 주인공이고 각자가 작은 영웅들이라고 격려할 예정이다.

또 한 달 전 강원 산불 진화에 노력했던 소방관, 군인, 경찰들이 최근에 생각나는 영웅이라고 하면서 특별히 소방관들을 직접 격려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과 함께 뮤지컬 ‘런닝맨 마지막 승자’를 관람하는 것으로 이날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행사 종료 후 어린이들은 보호자 등과 함께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영빈관 앞마당에 전시된 경호 의전차량 탑승 체험을 한다.

또 어린이들에게 청와대 로고 학용품 등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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