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빠루 사용자 영상통해 확인…홍영표 등 17명 폭행혐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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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8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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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8일 "국회의사당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및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포함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어제(2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 등은 4. 25. 밤부터 4. 26. 새벽까지 국회 본관 701호실 앞 등지에서, 선거법과 공수처법 날치기 개악(改惡) 및 바른미래당 특위 위원들의 불법사보임에 항의하기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던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및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속칭 빠루(노루발못뽑이), 공사용 해머 등으로 국회의 기물을 부순 혐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폭력행사로 인해 자유한국당 곽대훈, 김승희, 최연혜, 박덕흠, 이철규, 김용태 국회의원, 권백신 보좌관, 박성준 비서 등이 큰 부상을 입었다"며 "특히 곽대훈, 김승희 의원은 갈비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해머 및 빠루, 장도리, 쇠 지렛대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의안과 702호 문을 부수어 손괴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촬영 동영상 및 각종 채증자료와 언론이 공개한 영상자료들을 토대로 빠루와 해머 등을 사용한 사람이 민주당 관계자임을 확인하고 고발조치했다"며 "향후에도 추가 증거자료들을 분석하여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오신환·권은희 국회의원을 채이배·임재훈 국회의원으로 사보임 시킨 행위에 대하여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좌파영구집권 음모를 국민과 함께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며 "이 모든 폭거를 기획하고 배후조종하고 있는 청와대도 결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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