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낙연과 차기 대선 대결? 아주 멋진 승부 될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9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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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국 출판기념회에서 "해볼만한 분과 함께하는 것"
이미선 임명에 "文 불통, 우리 뜻 이룰 때까지 싸울 것"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네거티브 대응팀 만들겠다"
"내가 뇌물 받았다는 식의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음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차기 대선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맞붙게 된다면 “아주 멋진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대전략’ 고성국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로는 안 되니까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를 붙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묻자 황 대표는 “아주 좋은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전현직) 총리들이 (우위를 차지) 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어떻게 보면 같이 해볼 만한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은 저희가 (출판기념회에서) 같이 하는 것처럼 멋진 승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해찬 대표가 의회 260석을 석권하겠다고 발언한 것에는 “한 골목에 있는 음식점 하나가 ‘이 동네에서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했다. 그러자 다른 가게에서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했고, 그 옆집에선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또다른 옆 사람은 ‘이 골목에서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했다더라. 이 얘기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의 임명을 전자결재로 강행한 것에는 “오는 20일 오후 1시에 광화문에서 한국당 최초로 장외 집회를 열 것이다.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정부의 불통이 극에 이르고 있다. 청와대에 여러 번 지적하고 답을 달라고 했지만 한 번도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 “결국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의 뜻을 알아듣지 못한다면 직접 해야 한다. 장외에서 대통령께 가까이 가서 이야기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이 싸움을 잘 못 한다는 말 많이 들었다. 그런데 되묻고 싶다. 그동안 선거 때 한국당이 많이 졌나 이겼나. 어떻게 싸움을 못하는 사람이 이기겠나”라며 “이 정부의 불통에 대해 정말 강력하게 우리 뜻을 이룰 때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총선에 대한 복안이 있는지를 묻자 “방침은 두 가지”라며 ‘공정한 공천’과 ‘이기는 공천’을 꼽았다.

황 대표는 “공천에는 항상 시시비비가 있다. 공정한 공천을 할 것”이라며 “지는 공천 해봐야 필요 없다. 이기는 공천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처럼 할 수는 없다. 그동안 연구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 툴을 잘 활용해서 반드시 공정하고도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했다.

‘김학의 동영상’과 ‘세월호 책임론’ 등 황 대표를 향한 공격에는 “말도 안되는 네거티브”라며 “네거티브 대응팀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그동안 많은 네거티브가 있었지만 청문회 등 객관적인 절차까지 거쳐 극복했다”면서 “지금 또 저를 향한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가 있다. 안 되니까 제가 뇌물을 받았다는 식의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음해하고 압박한다”고 주장했다.

왜 좌파들이 황 대표를 죽이려고 하냐는 질문에는 “안 무서우면 안 죽이려고 하겠죠”라고 답했다.

이날 고 박사의 출판기념회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광림 최고위원, 정용기 정책위의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등 20명이 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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