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세월호 막말·518 망언’ 윤리위 회부…징계 수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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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9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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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정진석·차명진, 징계여부 논의 전망
'5·18 망언' 김진태·김순례, 윤리위서 징계 결정될 듯

‘세월호 막말’로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당협의원장, ‘5·18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진태·김순례 의원이 19일 당 윤리위에 회부된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들의 발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윤리위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전후로 차 위원장과 정 의원이 세월호 참사나 유족에 대한 모욕성 글을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올린 경위 등을 확인한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징글징글하다”, 차 당협위원장은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올려 비난을 샀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16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망언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 표현 자체도 국민 감성과 맞지 않는다”면서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당 윤리위는 지난 2월8일 5·18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 문제도 다룬다.

윤리위는 제명을 권고한 이종명 의원과 함께 두 의원을 징계하려 했지만, 지난 2월27일 전당대회에 출마함에 따라 선거 중립성을 고려해 징계 논의를 잠정 미뤄왔다.

당 관계자는 “5·18 기념일 전에 이 문제를 털고 가야 괜한 잡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그 전에 징계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세월호 막말’의 경우는 징계 여부를 검토하는 수준의 논의만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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