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세월호 관련글 사과 “친구가 보내준 글…생각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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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7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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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정진석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세월호와 관련한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논란이 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제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제가 올린 짧은 글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어제는 세월호 침몰 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비명에 숨진 단원고 학생들 선생님들, 유가족들의 아픔이 이제는 아물기를 기원하는 마음, 누구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논란이 된 페이스북 글에 대해 “친구가 보내 준 짧은 글을 무심코 올렸다. 제가 생각이 짧았다”며 “저는 세월호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을 우리 정치권에 던지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문제의 글은 바로 내렸다”며 “당 윤리위원회에서 이 일의 전말을 제게 묻겠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소상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의 글은 차명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남긴 글과 함께 논란이 됐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오는 19일 두 사람의 징계 논의를 위한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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