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경기도의 밀가루-묘목 대북지원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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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물품 北-中 국경 통해 전달

경기도가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10억 원 상당의 밀가루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승인 결정을 내렸다.

통일부는 경기도가 신청한 묘목과 밀가루 대북지원 물품의 반출을 각각 15일과 16일 잇따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약 10억 원 상당의 어린이 급식용 밀가루와 5억 원 상당의 미세먼지 저감용 묘목(3∼5년생 주목)을 민간단체를 통해 북측에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묘목과 밀가루는 모두 중국에서 구매해 북-중 국경을 통해 육로로 운송된다. 경기도는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와 협약을 맺고 이 단체의 이름으로 물품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 논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규모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새롭게 결정된 것은 없다. (2017년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한 집행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통일부#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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