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선 1년 앞두고 기자간담회…당청관계·선거제 ‘주목’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5일 17시 23분


코멘트

민생안정·경기 활성화·사회적 대타협 강조할듯
대표 모두발언 뒤 기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기자간담회를 예고한 가운데,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데다, 문재인 정부가 다음 달 9일로 2주년을 맞는 등 민감한 시기에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임시국회가 아예 열리지 못하거나, 소집만 한 채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못하는 등 개점휴업이 지속하는 상황이어서 주요 현안은 물론, 국회 운영 방안에 대한 집권 여당 대표의 구상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16일 기자간담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이 대표가 5분 정도 짧은 모두발언을 한 후 참석한 기자들과 이 대표가 자연스럽게 질의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안정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구상을 밝히고,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들어 국회가 여야 간 정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하고, 국회가 아닌 사회적 대타협 기구 활동을 통해 일정 부분 합의를 이뤄낸 산업안전보건법(김용균법)과 택시-카풀 관련 입법을 언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4일 이 대표는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끊임없이 해결점을 찾는 사회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인 만큼, 총선 공천룰 등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은 지난 3월부터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지난 2월 5일 전국 대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공천룰에 대해 “4월까지 총선룰을 확정 지어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당청 관계의 변화가 감지될 수도 있다고 본다. 내년 총선을 꼭 1년 앞둔 시점인데다, 지난 4·3 보궐선거에 대한 평가가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보궐선거 직후인 지난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으로서는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한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장 분위기를 보면 결국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과 호소가 많았다”면서 “지난 2년을 잘 평가하고 검토해서 앞으로의 3년을 어떻게 정부와 당을 운영할지 논의하는 기회를 갖겠다. 이 상황을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3월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하다 무산된 선거제도 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인사청문제도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평가와 구상이 공개될 수도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1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 취임 후 8번째 정기 간담회”라며 “주요 현안 점검은 물론 민생 안전과 경기 활성화에 대한 구상 등 폭넓은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