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부, 뻔히 보이는 망해가는 경제정책 고집” 비판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1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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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과격’ 상승, 근로시간 단축 문제 지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11/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11/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뻔히 보이는 망해가는 경제정책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영도 대평마을다방 2층에서 열린 ‘선박수리 및 조선기자재 업계 간담회’에서 “(경제 걱정에) 밤잠을 자기도 힘들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정말 말도 안되는 경제정책이 개선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살아나기 쉽지 않다”며 최저임금 상승,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우선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80년대 현장 상황을 감안하면서 근로자에게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상생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2년에 걸쳐 29.1%가 올랐다. 매년 15% 가까이 올랐는데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임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최저임금 제도가 잘못된 게 아니라 ‘과격’하게, ‘급속’하게 올린 것이 경제를 망가뜨리는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두고는 “일 안하고 돈을 많이 주면 좋지만 일 안하면 돈을 줄 수 없다”며 “(근로시간 단축으로) 소득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경제 문제도 지적했다. 황 대표는 “부산은 지난해 수출이 4.3%가 줄었다. 올라도 성에 차지 않는 수준인데 거꾸로 줄었다”며 “전국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 고용률은 전국 꼴찌라고 하고, 자영업자 감소율도 전국에서 제일 높다. 집값까지 크게 떨어져 미분양도 속출하고 있다”며 “정부는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경제를 망치는 정책만 내놓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선박수리업이 주요 산업인 영도를 방문한 만큼 “조선업 전반이 무척 어려운 상황인데, 수리조선산업 잘 키우는 것이 매우 좋은 재도약, 미래산업의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노동집약형 산업이다. 지금 고용위기인데 노동집약형 산업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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