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연락사무소 정상화 노력중…北과 근무협의는 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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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5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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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에 총국 포함 北 지원인력 남아있어서 상황 파악 중”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2일 일방적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근무 인원을 모두 철수했다. 2019.3.25/뉴스1 © News1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2일 일방적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근무 인원을 모두 철수했다. 2019.3.25/뉴스1 © News1
통일부는 2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상황과 관련해 “북측 상황을 파악 중에 있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의 철수로 인해 연락사무소에서 우리 측 인원만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단축근무 등 (다른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백 대변인은 남측 인원들의 근무에 필요한 북측과의 협의사항에 대해선 “협의 과정이나 이런 것들은 원만히 다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개성 상황과 관련해선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을 포함한 북측 인력이 개성에 있다”며 “관련 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북측은 ‘상부의 지시에 따른다’며 연락사무소에서 돌연 철수했다. 다만 북측은 우리 측의 체류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따라 남측 근무 인원 25명은 주말인 23~24일 근무를 이어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우리 측에서 총 39명이 연락사무소 근무를 위해 출경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까지 개성에 체류하고 있는 근무자는 총 64명이다. 이 중 연락사무소 내부에서 근무하는 인원들은 모두 20명이다. 이들은 북측이 없는 ‘반쪽’ 근무지만 정상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 대변인은 ‘정상 근무를 위해 북측과의 접촉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대면접촉인지 그런 것은 모르겠다”면서 “어쨌든 협의 채널을 통해 지금 크게 (근무 협조에 대해선)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전기 등 기타 시설과 관련해서도 “통신·전기 등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북측에서도 시설 관리 인원들은 다 체류하고 있다. 총국을 포함에 북측에 인력이 있는 상황이기에 관련 상황들이 파악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백 대변인은 북측의 철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다른 채널의 가동 상황 등에 대한 질문에는 “관련 동향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가 북측 의도 등도 포함해 그런 부분들은 확인 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화상상봉 등 남북의 교류협력에 제동이 걸린데 대해선 “내부적인 개보수나 물자 구매 등 관련 준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마무리되면 북한하고 협의를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락사무소 상황 등을 보며 북측과 협의해 차질없이 해 나가려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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