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 세종대왕이 이렇게 말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그만큼 중요하다”면서 “안타깝게도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가져와 시장에 개입하고 교란시켜서 시장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정부가 잘하는 부분은 응원해야 하지만 잘못하는 부분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아 속상하다”고 전했다.
또 “오늘 시장상인들의 말씀을 한국당이 듣고 지나가는게 아니라 꼭 듣고 반영하겠다”며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끝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묻길래 새벽시장에 가고 싶다고 했다. 오늘 그 약속을 지키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깨끗한 보수가 되는 출발점이 되겠다”며 “시장이 살고 서민경제가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저와 한국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 동행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남대문 시장은 대한민국 재래시장의 상징”이라며 “관심을 갖고 이번 3월 국회가 열리면 소상공인들과 전통시장을 살리는, 시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경제가 엉망이다. 정치인들은 화합하자, 단합하자, 협조하자고 해야하는데 이상하게 분쟁만 일어난다. 황 대표가 된 이후 그런 게 없어져서 연합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실망할 때도 있는데, 이제 그러지 않길 바란다. 좀 달라져야 한다”고 황 대표와 정치권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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