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운동 100주년 참여형 행사로 조국수호 의지 다져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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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장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관람
부대별 다양한 교육·행사 동참…애국정신 되새겨

육군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교육과 참여형 행사를 통해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조국 수호 의지를 다졌다.

1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 광림아트센터에서 펼쳐진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관람하게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 육군 장병들이 객석에 앉았다.

미사일사령부 최연주(25·여) 중위, 9사단 강승윤(19) 일병, 17사단 김기윤(25) 중위, 한송희(37) 상사, 이현우(22) 일병, 32사단 이호열(29) 대위 등은 부모님, 자녀 등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며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100년 전 경기 안성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고(故) 최창달 옹의 증손녀이 최연주 중위는 “신흥무관학교를 관람하며 증조부를 비롯해 당시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결연한 의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가슴 벅차했다.

독립운동가 고(故) 이범수 옹의 외증손자인 강승훈 일병은 어머니와 함께 뮤지컬을 본 뒤 “그동안 독립운동가의 자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모든 국민이 나라를 위해 숭고한 사명을 다하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창욱 병장 등 신흥무관학교 출연 장병들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 유튜브 등 육군 공식 SNS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독립선언서 낭독 대국민 캠페인 ‘낭독하라 1919’에 참여했다.

같은 날 31사단은 이등병부터 사단장까지 장병 633명이 ‘3·1운동 100주년 기념 마라톤’에 참가했다. 50사단 장병들은 경북 영주시에서 ‘3·1운동 재현 거리행진’에 동참했다.

17사단 장병들은 2일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행사에서 독립군가를 제창하며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되새긴다.

제2작전사령부는 오는 19일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초빙해 조부께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고귀한 정신을 장병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20일에는 군악 연주회를 접목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고, 3·1운동 정신 계승을 위해 지금의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기질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장병들로 하여금 다채로운 교육과 현장체험, 국민행사 동참 하도록 해 애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조국수호의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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