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도 총리와 국빈오찬…메뉴엔 강된장·인도 통밀빵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2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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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등 주요 경제계 인사 10명 국빈오찬 초대
文 "양국 관계 깊어질 것 확신…평화번영 위한 지속 협력"
어린이합창단 노래 공연…허황후 이야기 담은 전통무용도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오찬 자리에서 “양 정상 간의 우의만큼이나 양국 관계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박2일 일정으로 국빈방한 중인 모디 총리와 이날 오전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를 한 뒤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오찬을 주최했다. 모디 총리의 국빈방한 마지막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지난해 7월 인도 국빈 방문 시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함께 지하철을 타고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지난해 7월 인도 국빈방문과 같은 해 11월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모디 총리가 환대해준 데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또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서로 맞닿아 있는 가운데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그 어느 때보다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사람·상생번영·평화를 위한 협력으로 양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인도 측 공식수행원을 포함해 양국의 정·재계, 학계·문화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도 참석해 인도 시장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밖에도 김영주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한종주 기가테라 대표, 김승우 뉴로스 대표,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측에서는 한·인도 비즈니스포럼, 한·인도 협력사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오찬에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오찬 메뉴는 강된장과 초당두부, 골동반 등 우리 전통음식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인도식 통밀빵, 렌틸콩과 칙피스콩 수프, 요거트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등 인도음식도 테이블에 올랐다. 두 나라의 요리문화를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오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과 인도 전통악기의 앙상블 연주와 허황후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전통무용, 두 나라의 미래를 상징하는 인도문화원 어린이합창단의 노래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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