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손혜원 기자회견, 논란에 기름 부어…본인이 옳다고 하니 딱한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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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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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의원에 대해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참 딱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3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배종찬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손 의원은) 공인의 자세가 뭔지 모르고 계신다. 개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과 관련해 그간 자신의 페이스북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목포 전통문화 살리기, 도시 재생 등을 위한 활동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의혹을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이 300명 있지 않나. 국회의원 300명 중에 저런 일 하는 사람 없다”며 “왜 안 하냐면 그렇게 하는 건 공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못 해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옛날 조선 시대 관리들도 저런 일을 안한다”며 “그러니까 저희는 선의를 가지고 뭘 해도 이게 내 이익이 되나 싶으면 멈춰서는 거다. 공직자도,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다. 그걸 밀고 가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본인은 자꾸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손 의원이 23일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서도 “논란이 수그러들어야 되는데, 저렇게 기자회견하면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며 “기름을 자꾸 붓고 있는 것이다. (손혜원 관련 논란은) 계속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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