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南 국방예산 증액 비판…“정세완화 흐름 역행”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4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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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선 관계개선, 뒤에선 딴 꿈 꾸는 동상이몽”
우리 군 ‘힘으로 평화정착 담보’ 입장도 비난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 차원에서 시범철수한 비무장지대 내 GP(감시초소)에 대해 12일 오후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남측 현장검증반이 북측 안내인원으로부터 북측 GP 파괴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8.12.12/뉴스1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 차원에서 시범철수한 비무장지대 내 GP(감시초소)에 대해 12일 오후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남측 현장검증반이 북측 안내인원으로부터 북측 GP 파괴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8.12.12/뉴스1
북한 선전매체는 14일 우리 정부가 내년 국방예산을 8.2% 증액한 것이 정세완화 흐름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최대규모의 군비증강 놀음은 무엇을 시사해주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남한) 당국의 ‘국방’ 예산증액 놀음은 북남선언들과 군사분야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며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한)반도 정세완화 흐름에 역행한는 엄중한 도전행위”라고 밝혔다.

매체는 “군비증강책동은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관계개선을 표방하면서도 뒤에서는 딴 꿈을 꾸는 동상이몽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지난시기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일시에 냉각되고 대결국면으로 되돌아간 것은 다 군비증강과 그로 인한 긴장격화와 관련돼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우리 군이 “평화번영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괴이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얼마 전 남조선 군부가 벌여놓은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는 ‘평화정착을 힘으로 담보해야 한다’ ‘남북 사이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조치가 이행되는 상황 속에서도 군 본연의 임무와 역할은 조금도 변함이 없어야 한다’는 궤변들이 터져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진정으로 대결과 적대를 끝장내기 위한 동족의 평화애호적인 노력에 대한 배신이며 평화번영을 염원하는 겨레의 가슴에 재를 뿌리는 고약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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