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효율을 높이려면 전체 용량의 70%만 수납하고 냉기 토출구를 가로막지 않아야 냉기 순환이 원활해진다. 주위 온도에 맞춰 여름에는 설정 온도를 낮추고 겨울에는 높이는 계절별 관리와 함께 문 닫기 등 기본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냉장고 온도가 예전 같지 않다면 고장부터 의심하기보다 간단한 자가 점검이 우선이다. 실제로 음식이 잘 차갑지 않거나 내부 식재료가 쉽게 상하는 사례 상당수는 냉장고 자체 문제가 아닌 수납과 온도 관리에서 비롯된다.
매일 24시간 가동되는 냉장고는 냉기가 내부를 고르게 순환해야 제 기능을 한다. 하지만 식품을 과도하게 채워 넣거나 냉기가 나오는 토출구를 음식물로 막아두면 냉각 효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냉장고는 보관 식품의 양에 따라 냉기 순환 상태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내부 음식물이 냉기 토출구를 가로막을 경우 찬 공기가 고이지 못하고 한쪽에 머물면서 냉장 성능 저하로 이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냉장고 내부를 전체 용량의 약 7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공간에 여유가 있어야 냉기가 골고루 퍼지며, 식품 간 온도 편차도 줄일 수 있다.
냉기 토출구 주변의 음식물을 정리하고 내부 공간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냉장 성능이 눈에 띄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계절에 따른 온도 조절도 중요하다. 여름철처럼 외부 기온이 높거나 음식 보관량이 많고 문을 자주 여닫는 환경에서는 평소보다 설정 온도를 1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대로 겨울철이거나 보관량이 적을 경우에는 온도를 1~2도 높여도 충분한 냉각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철저한 자가 점검과 올바른 수납 습관은 가전제품의 수명을 늘리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냉장고가 예전만큼 시원하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수리 기사 호출에 앞서 내부 토출구와 수납 상태부터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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