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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사망’ 이재수 변호인 “수사에 굉장히 압박 느낀 듯…억울해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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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19:41
2018년 12월 7일 19시 41분
입력
2018-12-07 19:21
2018년 12월 7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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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수 전 사령관(채널A)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에 대해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60)이 7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전 사령관의 변호인이 “수사 관련 압박을 굉장히 느꼈던 걸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재수 전 사령관의 변호인인 임천영 변호사는 이날 경찰병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수사 과정에서) 입회하고 토의하면서 보면 (이 전 사령관은)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기무사 대원들에게 세월호 유가족의 정치 성향 등 동향과 개인정보를 수집·사찰하고 경찰청 정보국에서 진보성향 단체들의 집회 계획을 수집해 재향군인회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임 변호사는 “수사기관들이 온갖 정보를 가지고 수사하기 마련이다보니 변호인도 모르는 압박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이 전 사령관과 이날 오후 1시쯤에도 일상생활과 관련된 통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본인이 수사대상자라 본가에도 가지 못하는 것인지 불안해했던 걸 보면 매사에 수사 관련 압박을 굉장히 느꼈던 걸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임 변호사는 이 전 사령관이 검찰 수사에 대해 억울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백서를 보면 민간인 사찰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고 끝까지 수사해보자고 했지만 이렇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전 사령관이) 세월호 구조와 탐색 과정에서 36만 명의 군인과, 1만대가량의 장비병력이 투입된 만큼 기무사도 가서 활동을 도와준 건데 자신을 죄인 취급하고, 수사 받게 된 것에 억울해 했다”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55분께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의 한 건물 13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이 전 사령관은 투신 직후 건물 1층 로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지만 도착 20여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전 사령관은 해당 건물에 있는 지인 회사를 방문한 뒤 건물 13층에 외투를 벗어둔 채 밖으로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이 전 사령관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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