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민주노총과 관련해 “사회적인 여러 우려의 분위기, 민심과 유리되는 분위기를 민주노총 내부 지도부도 아는 것 같다. 여러 형태로 의견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2019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흡사 이번 정부가 민주노총과 우호관계에 있다보니 (민주노총이) 거기에 뭔가 청구서를 내미는 듯한 분위기다. 대단히 걱정스럽다”는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이처럼 답했다.
송 의원은 광주형 일자리를 언급하며 “현대자동차가 기존 7000만~8000만원의 임금을 줄여 3000만원 짜리라도 하겠다고 해서 광주시랑 현대자동차가 합의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민주노총의 핵심 지부 아닌가. 이거 반대한다며 총파업 으름장까지 놨다. 말이 되나”라며 “지금은 (노동계가) 착취당했다는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가발전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송 의원의) 우려대로 국민 상식, 법이 있다”며 “그것을 넘어서는 (민주노총의) 요구에 정부가 끌려갈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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