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경축연 사상 첫 靑 영빈관서 열려…“따뜻한 한끼 대접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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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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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250여명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장병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7.9.28/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장병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7.9.28/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1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을 개최했다. 그동안 국군의 날 경축연은 오찬으로 진행해왔으나 이번 경축연은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개최됐다.

청와대는 “현역과 예비역 장병들에게 제대로 된 따뜻한 한 끼의 정찬을 대접하자는 취지에 따라 특별히 영빈관에서 더욱 예우를 갖춰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축연은 ‘우리 모두는 국군이었거나 국군이거나 국군의 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발전된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희생하고 도와준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 모든 국민이 한때 국군이었거나 국군 가족으로 기여한 데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경축연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인사말과 포도주스 축배 제의, 축하 케이크 절단,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장병들이 좋아하는 대형 초코파이 케이크에 이어 이번에도 대형 햄버거와 대형 초코파이로 만들어진 케이크 자르기 순서도 마련됐다. 케이크 자르기에는 정 장관과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 유엔군 참전 용사인 혹스워스 영국 예비역 육군하사가 참여했다.

이어 박희모 6.25참전유공자 회장이 6.25참전 생존자 대표이자 노병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번 국군의 날 ‘대통령 부대 표창’을 수상하는 육군8사단장 방종관 소장이 경축 인사와 수상 소감 발표했다.

또한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훈장 수상한 바 있는 미군 예비역 중위 호나먼도 경축연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해군 1함대사 고속정 정장 이서연 대위는 전방 여성 지휘관으로 대비태세 우수 장병 선정 초급간부와 여군을 대표해 경축 소감을 발표했다. 이 대위는 이날 오후에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도 남편, 자녀와 함께 애국가 제창 선창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경축연에는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현역과 예비역 장병, 각 군 참모총장 및 역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안규백 국방위원장과 각 당 국방위 간사단, 김종대 정의당 의원도 자리했다.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그리스,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등 유엔군 참전용사 24인과 가족 등 47명이 함께 했다.

아울러 역대 연합사령관 4명, 주한미군사령관 등 관계자 7명과 보훈단체 유족회 24명, 예비역단체장 13명, 대비태세유공장병 등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한지역에 발굴된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를 주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후 6시20분부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는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역대 국군의 날 행사가 오전에 진행됐지만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저녁 ‘황금 시간대’로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속의 대한 국군’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총 3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은 주요 방송사에서 생방송으로 전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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