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축소된 국군의날 행사, 北 자극할까봐?…국민 자존심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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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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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페이스북
사진=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페이스북
바른미래당은 1일 제70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시가행진이 진행되지 않는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는 ‘축소된 국군의 날’ 행사로 국민들의 자존심도 무너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랑스러운 국군의 역사가 올해로 건군 70돌을 맞았다”며 “먼저 호국영령을 기리며 국방의무를 다한 국민들과 60만 장병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5년 주기로 대규모 병력과 전차·장갑차 등을 동원해 진행했던 시가행진이 빠졌다”며 “1993년부터 5년 주기로 열린 시가행진을 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혹시 북한을 자극할까봐 없앤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에 진행되던 국군의 날 행사가 저녁시간대로 옮겨져 축하 퍼레이드를 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참으로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김 대변인은 “퍼레이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라며 “국군의 발전상을 국민들이 눈으로 확인하고 군에 대해 국민의 성원을 장병들이 체감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스스로 포기’한 진짜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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