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홍준표, 역대급 무식…공부 좀 해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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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1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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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종걸 민주당 의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왼쪽부터) 이종걸 민주당 의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역대급 무식"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31일 페이스북에 "경제에 좌파이념을 추가한 정부가 성공한 사례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라며 "세계가 호황국면인데 우리만 유독 저성장, 물가 폭등, 최악의 청년실업, 기업 불황, 수출부진, 자영업자 몰락 등으로 나라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 이상 파국이 오기 전에 새로운 경제 정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홍 전 대표가 역대급 무식을 드러냈다"라며 "경제에 좌파이념 추가해 성공한 나라가 없다니? 20세기 초반 자본주의 모순의 대응책이 된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뉴딜 정책, 영국의 복지국가 정책 등은 이제 보편적 성공적 정책수단이 됐다. '수정자본주의'는 경제에 우파이념을 추가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한당 당 대표 시절 그는 모든 여론조사가 가짜이며, 자한당 승리를 점치는 여의도연구원 조사만 진짜라면서, 막대한 국민세금이 지급되는 정당 보조금을 펑펑 써가면서 '정신승리'를 해왔다. 이제 '정신승리'는 특활비를 저축했던 돈으로 하셔라. 글 올리기 전에 팩트 체크도 하고, 공부도 좀 하시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 하면 뉴딜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하면 세금 중독? 독일이 하면 사회적 시장경제고, 한국이 하면 좌파의 시장 왜곡? 분단 국가이면서 경제적 세습권력인 재벌이 존재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가 대한민국이다. '수정자본주의'보다 더한 '수정'을 해야 한국 자본주의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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