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진로, 이산가족상봉장도 비상…文대통령 “필요시 장소·일정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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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3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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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 태풍 ‘솔릭’(SOULIK)이 2차 이산가족 상봉 장소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하게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5분까지 청와대 지하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19호 태풍 솔릭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태풍이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는 금강산 지역 쪽으로 지나갈 예정”이라며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니 이 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하게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2차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하는 남측 방문단 337명은 이날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로 모인 후 내일(24일)오전 9시께 속초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한다.

기상청의 현재 예보대로라면 이산가족 상봉이 열리는 금강산 일대는 24일 솔릭의 직접 영향을 받게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시점에선 예정대로 상봉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예정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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