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운명의 날, ‘변호사 출신’ 김관영 “영장 발부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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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7일 09시 02분


김경수 운명의 날

김경수 운명의 날. 사진=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김경수 운명의 날. 사진=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7일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 가능성에 대해 “법원이 판단할 문제인데 저는 발부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통상적으로 검찰에서 구속영장 청구해서 발부되는 확률이 90%가 일단 넘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에서는 영장 청구한 것 가지고 엄청나게 반발하고 비판하고 있는데, 특검이 이런 상황에서 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은 상당한 직접적인 증거가 확보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상당한 증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지사가 구속될 경우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적법성과 연결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엔 “이미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정당성에 상당히 흠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경수 지사는 그야말로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고 살아있는 권력이기 때문에 사실 특검이 도입되는 과정, 수사하는 과정에서도 검찰에서 파견된 여러 검사들이 눈치를 보면서 수사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얘기도 있었다. 당연한 얘기”라며 “그런 상황에서도 특검이 수사를 해오면서 상당히 애를 많이 쓴 것 같다. 어쨌든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 여부에 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에서 드루킹 특검 연장이 언급됐느냐는 질문엔 “특검 얘기를 하면 분위기가 더 험악해졌지 않겠는가? 그 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지금 특검 수사가 막바지에 있기 때문에, 각 당이 대변인 논평이나 다른 방식을 통해서 당의 입장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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