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제 홍장표→윤종원·일자리 반장식→정태호·시민사회 하승창→이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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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6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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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경제수석 윤종원·일자리수석 정태호·시민사회수석 이용선
(왼쪽부터) 경제수석 윤종원·일자리수석 정태호·시민사회수석 이용선
청와대는 26일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을 윤종원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반장식 일자리수석을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으로 교체했다. 또 사회혁신수석을 시민사회수석으로 명칭을 바꾸고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양천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청와대를 떠난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 2기 인선을 발표했다.

임 실장은 윤종원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 "국내외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는 경제정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라며 "경제 분야 국정과제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산업, 통상, 금융, 재정 등 다양한 경제 현안을 통합적으로 조율해 나가 줄 것으로 기대한다. OECD가 추천하고 있는 게 포용적 성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수석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그리고 공정경쟁의 세 바퀴가 잘 굴러가는 모습은 OECD가 추구하는 포용적 성장과 같은 개념이다 하는 소신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인간 중심 경제 패러다임에 대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해 오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와 실물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함께 현 정부의 경제 정책 그 철학에 가장 부합하는 분으로서 경제 전반에 대해 새로운 활력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7회)에 합격했다. 그는 재무부,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를 거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거쳐 2015년부터 주OECD 대사를 맡고 있다.

정태호 신임 일자리수석에 대해선 "청와대 주요 비서관을 역임했고 정당의 정책과 정무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정치권에서는 상당히 드문 정책통으로 인정받는 분"이라며 "문재인 정부 첫 정책기획관으로 임명되면서 주요 국정과제를 기획하고 실행해 오신 분이다. 그 추진력으로 일자리 창출 정책에 보다 속도를 내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 특별히 조만간 진행하게 될 광주형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준비해 오신 분으로서 현 정부가 일자리 정책에 한층 더 힘을 싣겠다는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

정 수석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팀 행정관을 시작으로 정무기획비서관, 정책조정비서관, 기획조정비서관, 대변인,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이용선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선 "가장 대표적인 시민사회운동가"라며 "시민사회 전반과 더 유기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이 수석이 경실련, 노동, 통일운동, 제도정치를 두루 경험했다며 "원로부터 각계전 반에 청와대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 말했다.

임 실장은 "30여년간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쌓아온 정책경험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 소통의 창을 더욱 확장시킴으로써 각계 시민사회의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제안들을 정책화 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 했다.

이 수석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이 위원장은 경제정의실천연합 기획실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시민평화포럼대표 등 시민단체에서 30여년간 시민운동을 해왔다. 2011년에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냈다. 민주통합당공동대표, 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도 역임했다.

한편 청와대는 1부속비서관에 조한기 현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무비서관에 송인배 현 1부속비서관으로 교체했다. 공석이 된 조한기 의전비서관에는 김종천 현 대통령 비서실장 선임행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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