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구속’ 이명박, 정치보복 차원서 털면 지금 나온 건 ‘빙산의 일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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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3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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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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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의원은 23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권의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말 정치 보복 차원에서 털면 저는 지금 나온 거는 빙산의 일각일 거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유인태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은)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부에 상당히 좀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두 명 전직 대통령이 두 명씩 동시에 감옥에 가는 상황이 (정부에)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은 문재인 정권의 ‘정치 보복’이라는 주장에 대해 “정말 표적으로 삼아서 이명박 대통령을 아주 한다고 그러면 저는 지금 나온 거는 빙산의 일각일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거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드러날 것)”이라며 “그러니까 적어도 이명박 대통령을 표적 삼아서 이걸 수사를 한 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의 지적에도 정치권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건 문재인 정부의 정치 보복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앞선 정권에서) 국민들은 정치 보복 프레임까지는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을 보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문재인 정권이) 퇴임을 한지 5년이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오늘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을 했다.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국민들은 보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도 22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이) 의도적으로 피의사실을 유포하여 여론을 장악한 후,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구속시켰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끝으로 다시는 정치 보복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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