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洪 정치사찰 주장에 “무서운 세상…내 폰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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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0일 11시 38분


사진=류여해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사진=류여해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같은 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정치사찰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무서운 세상이다”고 말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TV조선 단독] 文정부 출범 직후 개인 통신자료 100만건 수집… 野 ‘사찰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제1야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비서폰의 통신자료가 열람이 되었다. 즉 통신기록이 수집된 것”이라며 “군에서까지 수집했다고 한다. 이또한 정치사찰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득 내 폰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사이버감찰과 도청대책을 이야기하고 민주당도 대국민사찰이라더니. 참 무서운 세상이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한 달 전인가 내 수행비서의 전화를 통신조회했다. 검찰, 경찰, 심지어 군에서도 내 수행비서 전화기를 통신조회했다”며 “내 전화기는 사용을 하지 않으니까 수행비서 전화기만 군, 검찰, 경찰 등 5군데서 했다”라며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홍 대표 수행비서에 대한 6차례의 통화기록 조회 중 4건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이전에 이뤄진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의 흑역사를 먼저 되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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