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작 나랑 상의? 그 전화 비서관이 관리…내겐 전달 안 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6월 29일 17시 53분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 당시 해당 내용을 받은 전화를 문자폭탄 때문에 비서관에게 관리하도록 맡겼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8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제 보좌관으로 부터 이준서 전 최고가 이유미 씨와 주고 받은 카톡 내용을 보냈다는 질문을 기자로 부터 보고했다"며 "저는 작년 12월 초 탄핵발의 관계 문자폭탄으로 새로운 전화로 바꾸었지만 이번호도 공개돼 문자폭탄이 폭주해 이 전화를 비서관에게 관리하라 하고 전에 사용하던 전화를 현재까지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실을 듣고 즉각 비서관이 보관하는 전화를 확인하니 지난 5월1일 오후 4시33분 37분 46분 세차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등 3인과 대화한 카톡 캡쳐한 내용 11개를 바이버로 보낸 것을 확인했다. 특히 말미에 \'박지원 대표님 어떻게하면 좀더 이슈를 만들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일 제주에서 유세를 했고 비서관은 당시 대선본부 뉴미디어팀에 파견 근무 중 경남 산청 출장,저녁 7시 30분경 상경했다 한다. 제 전화 두대를 위치추적하더라도 확인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제 비서관은 늦게 열어보았지만 당시 많이 나돌던 얘기로 알고 저에게 보고를 하지 안했고 실제 당일 밤 10시42분 53분 문자 카톡 보고를 했지만 당무관계이고 전화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이 전 최고는 5월5일 오후 1시25분 음성파일을 동 바이버로 보내 왔지만 이미 오전 11시에 당에서 발표되었고 또한 파일도 오픈되지 않았다고 한다.저와 저희 보좌진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사실데로 발표의 필요성이 있다 판단하고 김관영 조사단장에게 전화,직접 면담하여 많은 질문과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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