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송영무, 이만큼 개혁적 인물 없어…어쩌면 유일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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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9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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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정의당 의원. 동아일보 DB
김종대 정의당 의원. 동아일보 DB
28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석했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송 후보자가 국방개혁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종대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송 후보자에 대해서 어제 밤늦게까지 청문회가 열렸다마는, 그 청문회 다 합친 것보다도 저는 송 후보를 개인적으로 더 잘 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사적인 감정이 개입된 것은 아니라며 “정말 딜레마인데. 도덕적으로는 좀 의심이 가지만 정책적으로는 이만큼 개혁적인 인물은 다시 또 후보를 내기 어렵다고 본다. 양쪽을 균형 있게 본다면 저는 당론과 달리 일단은 임명돼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국방개혁이라든가 군의 인권보호, 군내 약자 보호, 이런 육해공군 간의 육군의 패권주의를 척결하고 우리 국방이 미래로 나아가는 개혁을 도모하는 데 있어서는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 출신으로서 굉장히 개혁의 준비를 많이 했다. 그래서 이제껏 장관들이 넘보지 못한 어떤 개혁의 영역에 한 발 더 들어갈 수 있는, 상당히 드문, 어쩌면 유일할지도 모르는 그런 후보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자가 방산업체 LIG넥스원과 법무법인 율촌으로부터 고액 자문료를 수수한 것에 대해서는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에 기업의 편을 든 적이 있느냐. 이런 점은 확인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산업체 자문 역시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와의 입찰이라든가 또는 국내에서 적발된 방산비리와 관련된 자문이었는지 드러난 게 없다“며 “그보다는 방산 제도개선이라든지 해외수출이라든지 정부가 공공성 차원에서 업체를 지원하는 부분의 자문이라면 송 후보자뿐 아니라 고위 장성들이 익히 해왔던 일”이라고 두둔했다.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 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91년도에 본인이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해 파출소까지 갔는데 이것은 헌병대로 이첩되면서 (면허취소) 처리가 안 됐다“며 “어제 청문회에서 무마하려는 시도는 드러난 게 없다”고 설명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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