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美 경제사절단, 민간 주도로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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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심의위원회 참여 않기로… 상의 “최종명단은 靑과 조율할것”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을 뽑는 ‘경제사절단 심의위원회’가 기존 관행과 달리 정부는 참여하지 않는 민간 주도형으로 구성된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주에 열리는 경제사절단 심의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산업부가 기업으로부터 직접 경제사절단 참가 신청을 받은 뒤 산업부가 주관하는 심의위원회를 거쳐 참가 기업을 선정했다.

대한상의는 업종별 대표와 전문가 등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각 기업의 미국 관련 사업 현안과 투자 계획 등이 참가 기업 선정의 주요 선별 항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의위원회는 대한상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KOTRA로부터 추천받은 기업 100여 곳을 심의할 예정이다.

정부가 심의위원회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참가 기업 최종 확정 단계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재계와 조율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전체 사절단 규모는 정부에서 정해야 하고, 심의를 거치더라도 최종 명단은 청와대와 협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절단에 참여키로 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직접 동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경제사절단#민간주도#문재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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