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장례용 태극기… 보훈처 “무료로 보낼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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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택배비 예산지원 추진… ‘예우 어긋나’ 본보 지적 후속 조치

6월 5일자 A14면.
6월 5일자 A14면.

국가보훈처가 올해 하반기부터 참전용사의 영구(靈柩)용 태극기를 유족에게 무료로 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참전용사 유족에게 영구용 태극기의 택배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예우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다.

보훈처 관계자는 5일 “국가에 헌신한 참전용사의 유족이 영구용 태극기의 택배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매년 1만2000장 정도 제공되는 영구용 태극기의 택배 비용(장당 3만 원·총 3억6000만 원)을 올 하반기부터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보훈처는 참전용사의 영구용 태극기를 유족이 직접 와서 받아갈 수 없는 경우 착불 택배로 전달해 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예산 일부를 전용 또는 이월해 하반기부터 영구용 태극기의 택배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내년 이후로도 관련 예산을 반영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와 유족의 부담을 덜고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국가보훈처#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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