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84%로 역대 최고…하나회 척결 후 YS 83%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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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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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84%로 역대 최고…하나회 척결 후 YS 83% 뛰어넘어
문 대통령, 지지율 84%로 역대 최고…하나회 척결 후 YS 83% 뛰어넘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84%가 “잘하고 있다”고 답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국 갤럽이 2일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국민공감 능력’과 ‘인사’가 각각 18%와 10%로 1·2위를 차지했다. 박근혜 정권의 최대 단점이 문재인 정권에 최대 장점으로 바뀐 대목이 눈에 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첫 직무 수행 긍정률을 살펴보면 노태우 대통령이 57%(1988년 6월), 김영삼 대통령 71%(1993년 3월), 김대중 대통령 71%(1998년 3월), 노무현 대통령 60%(2003년 4월), 이명박 대통령 52%(2008년 3월), 박근혜 대통령 44%(2013년 3월, 취임 4주차) 등이다.

과거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 기록은 1993년 6월과 9월 김영삼(YS) 대통령의 83%였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하나회 척결, 역사 바로 세우기, 공직자 윤리법 개정,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직후보다 더 큰 호응을 얻었다. 문 대통령의 긍정률 84%는 이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0%, 국민의당 9%, 자유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이 각각 8%, 없음/의견유보 16%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변함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창당 이래 최고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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