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 주도’ 혐의 박사모 정광용 회장, 경찰 자진 출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2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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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로 경찰 출석을 미루던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정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인 지난달 10일 폭력시위를 주최한 혐의(공용물건 손상 등)를 받고 있다. 당시 탄핵 인용 소식에 격분한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 버스를 파손하고 언론사 기자를 폭행하는 등 과격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3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정 총장에게 지난달 28일에 이어 이달 3일, 10일 3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그는 “대선 후 출석하겠다”며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하자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오전 9시경 출석한 정 총장은 “폭력시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공당 사무총장을 대선기간 중에 부르는 건 정치탄압이자 선거탄압”이라고 주장하며 “당시 집회 때 사람이 다치고 죽게 된 것은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최지연 기자lim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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