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동영상 단톡방에 올렸다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1일 2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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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69·여)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하는 메시지를 전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민주당 소속 여선웅 서울 강남구의원(34)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13일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취지의 글과 함께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단톡방에 올렸다. 여 의원은 해당 메시지를 캡처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여 의원은 “제19대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직선거법 제9조에 규정된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신 구청장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강남구는 해명자료를 내고 “(신 구청장이)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지역구민과 소통창구로 활용하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올라온 메시지를 무심코 그대로 전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공인으로서 어떠한 오해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매사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혁기자 h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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