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전 원내대표가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동생·조카 기소 등의 논란과 관련해 "내가 아는 의혹도 몇가지 있는데, 대선후보 활동 시 자연스레 나오게 될 것"이라며 "혹독한 검증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국내에 발을 딛기도 전부터, 박연차 게이트 뇌물 수수 의혹에 동생과 조카가 뉴욕에서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되는 등 각종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어떻게 됐건 당연히 혹독한 검증을 받게될 거다. 제가 알고 있는 것도 몇 가지 있는데, 어떻게 됐든 반기문 총장으로는 본인이 솔직하게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납득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검찰 조사를 받아보는, 그래서 사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떤 의혹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그러한 것을 발표할 때는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도 반기문 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활동을 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종류의 의혹인지에 대해서만이라도 알려달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죄송하다. 먼저 제가 얘기하면 제 값이 떨어진다"고 말을 아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반기문 총장과 저는 오랫동안 지인 관계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그렇지만 아는 것은 아는 것이고, 그분이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면 그것은 별개의 문제다. 대통령 후보를 출마한다고 한다면, 거듭 말씀드리지만 혹독한 검증을 맡아야 하고. 두 번째로는 반기문 총장이 어떠한 이념의 정치를 하겠다, 그러한 로직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2년 반 전부터 반기문 총장이 직접 한 게 아니고, 반기문 총장 측 인사들이 저를 많이 접촉한 건 사실"이라며 "약 두 달 전에 저도 굉장히 신뢰하는 반기문 총장과 아주 가까운 친구가 "(바 총장이)새누리당으로는 가지 않겠다. 민주당은 더 가지 않겠다. 그래서 국민의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며 "깜짝 놀랄 소리는, 뉴 DJP 연합을 통해 연대를 해보자, 이런 얘기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뉴 DJP 연합을 얘기할 그런 위치에는 서있지 않다. 단, 어떠한 후보를 꿈꾸는 사람도 우리 당으로 들어와서 당사자들이 협의하도록 조치해놨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귀국해서 그분의 정체성이 우리 국민의당과 합치한다고 한다면, 국민의당으로 조건없이 들어와서 안철수, 천정배, 손학규, 정운찬, 반기문, 이렇게 경선을 한다고 한다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대표에게도 이런 얘기를 다 말씀드렸다"면서 "그랬더니 손학규, 정운찬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었지만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는 별로 잘 모르는 사이기 때문에 제 얘기만 듣고 계셨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자기 스스로는 모든 검증을 받았다고 하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대북 송금 특검 당시, 어떤 역할을 했으며 왜 국무회의, 모든 당에서 반대했는데, 노무현 대통령과 민정수석으로서 그러한 대북 송금 특검을 강행했는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정수석과 비선실장으로 재임하면서 왜 그렇게 혹독하게 호남 인사 차별을 했는지,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변명만 하고 있지, 해명이 안 되고 있다. 당시 노무현 정부의 인사 수석 두 분이 다 호남 출신인데, 광주시민들이 그분들에게 왜 그렇게 인사를 차별했는가, 이렇게 추궁하니까 그분들 입에서 민정수석 문재인, 비서실장 문재인이 그러한 것을 반대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문 전 대표)자기는 그렇지 않다고 했는데. 그리고 자기 자서전에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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