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정원스님 분신, 정청래 “위독한 상태”…“느긋한 경찰 화나” 비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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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8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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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스님, 서울 광화문 인근서 분신

광화문서 정원스님 분신, 정청래 “위독한 상태”…“느긋한 경찰 화나” 비난도. 사진=정청래 트위터
광화문서 정원스님 분신, 정청래 “위독한 상태”…“느긋한 경찰 화나” 비난도. 사진=정청래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7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서 분신한 정원스님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원스님의 쾌유를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새벽에 중환자실의 스님의 상태를 눈으로 직접 본 분의 증언에 따르면 얼굴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면서 의료기계에 의해 호흡하신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이고 우주다. 부디 쾌차하시길 간절히 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선 글에서는 “사람이 죽어가는데 너무 느긋한 경찰에 화가 난다. 세월호때 처럼”이라는 글로 정원스님 분신 시도와 관련, 경찰의 대응이 적절치 않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종로경찰서에 갔는데 정원스님 휴대폰은 없다고하고 소지품도 더 볼게있다며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경찰차 타고가는 도중 운전을 멈추고 어디론가 전화만 하고 길바닥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정원스님은 “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는 유서 형식을 글을 남기고 7일 오후 10시30분께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분신했다.

또 현장에서는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나는 우주의 원소로 돌아가니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마라”는 내용이 담긴 스케치북도 발견됐다.

현재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정원스님은 전신 2~3도의 화상을 입어 당장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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